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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보안 시리즈 – 해킹, 지갑관리, 멀티시그, 커스터디

by korsbj 2025.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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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보안시리즈 사진

2025년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제도화와 기관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는 보안입니다. 중앙화 거래소 해킹, 개인 키 유출, 스마트계약 취약점 등은 모두 수십억 원에서 수천억 원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요소이며, 암호화폐의 특성상 한 번 도난당한 자산은 회복이 극히 어렵습니다.

암호화폐는 은행처럼 중앙에서 책임지는 기관이 없기 때문에, 사용자는 개인 자산을 스스로 보호해야 하며, 거래소·프로토콜·지갑·하드웨어 등 다양한 계층에서의 보안 이해가 필수입니다. 본문에서는 ▲해킹 사례 분석, ▲지갑 관리법, ▲멀티시그 기술, ▲커스터디 서비스까지 암호화폐 보안의 핵심을 하나씩 짚어봅니다.

1. 암호화폐 해킹 – 스마트계약·거래소·피싱 공격의 진화

암호화폐 해킹은 초기에는 주로 거래소 해킹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계약 취약점, 브리지(Bridge) 공격, 소셜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수법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22년 ‘Ronin Network’ 브리지 해킹 사건이 있습니다. 해커는 노드 서명 권한을 탈취하여 약 6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탈취했고, 이는 암호화폐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해킹 사고로 기록되었습니다. 또한 2023년 FTX 파산 직후 내부 계정 유출을 통한 수천만 달러 규모의 도난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해킹은 기술적 결함뿐 아니라 ‘사람의 실수’를 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트위터를 통한 피싱 링크, 지갑 시드 문구 유도, 가짜 NFT 민팅 사이트 등이 있으며, 이런 수법은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속을 수 있는 ‘사회공학적 공격’입니다.

2025년에도 디파이 프로젝트 해킹은 꾸준히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계약 업데이트 미흡, ▲관리자 키 유출, ▲디앱 간 연동 취약점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사용자는 ‘자산을 맡기는 서비스가 어떤 보안 절차와 감사를 거쳤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2. 지갑 관리 – 핫월렛 vs 콜드월렛, 시드 문구 보관법

지갑은 암호화폐 보안의 첫 출발점입니다. 사용자는 보통 거래소 내 지갑(보관형)과 개인 지갑(비보관형)을 함께 사용하며, 개인 지갑은 ▲핫월렛(인터넷 연결)과 ▲콜드월렛(오프라인 저장)으로 구분됩니다.

핫월렛은 사용이 간편하고 빠르지만,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어 피싱·멀웨어 공격에 취약합니다. 대표적으로 메타마스크, 토큰포켓, 클립 등이 있으며, 사용자는 반드시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 조작 주의, ▲PC 보안 상태 점검, ▲서명 요청 확인 등의 절차를 습관화해야 합니다.

콜드월렛은 USB 형태의 하드웨어 지갑이나 종이 지갑을 의미하며,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에서 개인 키를 저장합니다. 대표 제품으로는 Ledger, Trezor, Keystone 등이 있습니다. 콜드월렛은 해킹 위험이 낮지만, 분실 시 복구가 어렵기 때문에 시드 문구(12~24개 단어)를 오프라인에서 안전하게 보관해야 합니다.

지갑을 관리할 때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① 시드 문구를 절대 인터넷 클라우드에 저장하지 말 것
  • ② 개인 키 또는 프라이빗 키를 타인과 절대 공유하지 말 것
  • ③ 사용하지 않는 지갑은 콜드월렛으로 전환할 것
  • ④ 거래소 로그인 시 2단계 인증(2FA)을 반드시 활성화할 것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지갑의 분산과 보안 정책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며, 개인뿐 아니라 기업 계정은 내부 승인 프로세스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3. 멀티시그(Multisig) – 다중 서명 기반 지갑 보안 강화

멀티시그(multisignature)는 하나의 지갑을 여러 명 또는 여러 키가 동시에 승인해야만 거래가 실행되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3-of-5 멀티시그’는 5개의 키 중 최소 3명이 서명해야 트랜잭션이 승인됩니다.

이 방식은 DAO, 기업 지갑, 팀 공동자산 관리 등에 효과적이며, 내부 직원의 단독 권한 행사 또는 외부 해킹으로부터의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계열 지갑은 모두 멀티시그 기능을 지원하며,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Gnosis Safe(현재는 Safe라는 이름으로 리브랜딩), Casa 등이 있습니다.

멀티시그는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습니다:

  • ① 내부 구성원 승인 없이 임의 송금 방지
  • ② 하나의 키 유출 시에도 자산 보존 가능
  • ③ 스마트계약 연동 및 투표 기반 자동 승인 가능

다만 멀티시그도 구성 방식에 따라 복잡성이 증가할 수 있으며, 키 분실 또는 합의 실패 시 자산 접근이 제한될 수 있으므로 구조 설계와 백업 시스템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4. 커스터디(Custody) – 기관 및 고액 자산가의 보안 솔루션

커스터디는 암호화폐를 제3자가 보관해 주는 서비스로, 기관 투자자나 기업 사용자들이 주로 활용합니다. 커스터디 업체는 물리적 보안, 콜드월렛, 다중 서명, 보험 등을 통합 제공하며, 자산 손실 시 일부 보상 구조도 포함됩니다.

대표적인 글로벌 커스터디 업체로는 Coinbase Custody, BitGo, Fireblocks, Anchorage 등이 있으며, 이들은 대부분 금융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준법감시 체계를 갖추고 있어 제도권 자산운용에도 사용됩니다.

커스터디를 선택할 때는 다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 ① 어떤 자산을 커스터디 대상에 포함하는지
  • ② 보험 가입 여부와 보장 한도
  • ③ 송금·출금의 승인 절차 및 응답 시간
  • ④ 내부 감사와 외부 회계 감시 체계 존재 여부

2025년 현재는 개인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하이브리드 플랫폼은 자산 일부는 자동으로 콜드월렛에 이관하며, 나머지는 핫월렛을 통해 유동성 활용이 가능한 구조를 제공합니다. 특히 DAO, VC, DAO 펀드 등의 지갑은 대부분 커스터디 솔루션 또는 Gnosis 기반 시스템을 결합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론: 탈중앙 자산의 책임은 '스스로의 보안'에 있다

암호화폐는 자유롭고 투명한 금융 시스템을 가능하게 했지만, 그만큼 자산 보관과 사용 책임은 사용자에게 직접 주어집니다. 보안은 거래소·프로토콜·지갑·사용자 단 모두의 구조적 문제이며, 해킹이나 손실은 기술이 아닌 ‘준비 부족’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신규 프로젝트와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지만, 이들의 보안 수준은 각기 다르며 사용자 스스로 ▲자산 분산 전략, ▲지갑 보관 방식, ▲서명 행위 확인, ▲업데이트 대응력 등을 갖추는 것이 필수입니다.

암호화폐 보안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는 생활 습관’입니다. 성장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지키는 힘’을 먼저 갖추는 것이 진정한 투자자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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