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6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은 다수의 이벤트와 제도 변화 속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3주간 상승 랠리를 이어오며 98,000달러에 근접하고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조정 전 마지막 저항선’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미국 SEC가 기존 비트코인 ETF에 대한 ‘보유 공개 범위 확대 규정’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웠고, 유럽에서는 MiCA(Markets in Crypto-Assets) 규제안이 정식 발효되어 유럽 내 알트코인 거래소와 프로젝트들이 등록 요건을 재정비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솔라나(SOL), 체인링크(LINK), 스택스(STX) 등 주요 알트코인이 각각 온체인 개선과 파트너십 이슈로 인해 단기 급등세를 보이며 시장 내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날 기준 세 가지 주요 이슈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1. 비트코인 98,000달러 근접…심리적 저항선과 조정 경고
2025년 5월 26일 기준, 비트코인은 바이낸스 기준 97,850달러를 기록하며 연중 최고점에 근접했습니다. 지난 3주간 18%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이는 기관 투자자 중심의 순매수와 ETF 누적 유입 규모 확대에 따른 결과로 해석됩니다.
SEC 공시자료에 따르면, 블랙록의 IBIT ETF는 현재 287,000 BTC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3,200 BTC 이상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지만, ▲CME 선물 미결제약정 급증 ▲RSI 과매수 구간 진입 ▲일간 거래량 둔화 등 기술적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단기 조정 가능성을 경고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또한 일부 온체인 분석에서는 ‘고래 지갑’에서 소량의 BTC 이동이 포착되며 수익 실현 움직임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100,000달러 돌파 시도 이전에 92,000~94,000달러 구간 조정이 선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유력합니다.
2. SEC ETF 보유 공개 확대 예고…기관 매도 압력 우려
5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현물 ETF 운영기관에 대해 ‘보유 주소 및 이동 내역 공개 기준 확대’를 예고하면서 논란이 발생했습니다. 현재는 ETF 발행기관이 자체 보유량과 일일 유입량만 보고하면 되지만, 새로운 기준은 ▲콜드월렛 보관 비중, ▲온체인 이동 내역, ▲대형 지갑 분포 등을 추가로 공시하도록 요구합니다.
이에 대해 블랙록과 피델리티 측은 “보유량 투명성에는 동의하나, 실시간 지갑 주소 공개는 보안 및 시장 영향 우려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변화가 기관 투자자의 보유 전략에 위축을 줄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 매도세 증가를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 의회에서 암호화폐 관련 과세 법안과 함께 ETF 상품의 위험 공시 확대를 병행 검토하고 있어, 규제 리스크가 다시 시장의 단기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3. 알트코인 반등…솔라나, 체인링크, 스택스 주목
비트코인과 함께 알트코인 시장도 일부 메이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솔라나(SOL)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공식 파트너십 확대 발표 이후 하루 만에 9% 상승하며 180달러 선을 회복했고, 개발자 수 및 트랜잭션 증가율에서도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체인링크(LINK)는 ‘CCIP(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채택 기관이 늘어남에 따라, 탈중앙 오라클로서의 활용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거래량 급증과 함께 16달러선을 돌파했습니다. 스택스(STX)는 비트코인 L2 생태계 확장 기대감에 힘입어 주간 22%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 3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일부 프로젝트는 여전히 규제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며, 특히 유럽 MiCA 발효 이후 등록 요건 미충족 프로젝트의 거래소 상장폐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어, 알트코인 간 양극화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강세 흐름 속 불확실성 병존
2025년 5월 26일 현재, 글로벌 코인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동시에 제도적 리스크와 기술적 과열 신호도 병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트코인은 100,000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으며, 알트코인은 기술과 파트너십에 기반한 반등이 이어지고 있지만, 규제 이슈는 여전히 가격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단기 수익 실현 구간일지, 또는 새로운 랠리의 초입일지를 판단하기 위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TF 관련 규제, 유럽발 MiCA 적용, 온체인 유동성 흐름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