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일, 암호화폐 시장은 주초 흐름을 관망 속 반등세로 시작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심리적 지지선인 96,000달러를 유지하며 ETF 기반 자금 흐름의 안정성과 함께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며, 이더리움은 업그레이드 기대감 속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국 재무부와 SEC는 6월 중순 공개 예정인 ‘스테이블코인 발행 기준안’의 주요 골자를 사전 예고하면서 USDC, USDT, PYUSD 등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운용 및 회계 기준에 대한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 둔화…기관은 '관망 유지'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 상품은 여전히 주류 자금 유입 경로로 자리 잡고 있지만, 5월 말 이후 자금 순 유입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기관은 ▲연준의 기준금리 전망과 ▲글로벌 위험자산 조정 흐름에 따라 위험 선호를 축소하는 모습입니다.
ETF 관련 주요 수치:
- ① BlackRock IBIT: 전일 순유입 560 BTC (5월 평균 대비 48% 감소)
- ② Grayscale GBTC: 소폭 순유출 지속, 전일 -220 BTC
- ③ 전체 ETF 순유입 누계: 6월 시작 후 1,900 BTC
ETF 유입 둔화는 비트코인의 단기 가격 모멘텀 약화로 이어졌으며, 고래 지갑의 OTC 전환과 스테이블코인 대기 자금의 유입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하락보다는 ‘재정비 구간’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CryptoQuant에 따르면, 거래소 내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주보다 2.2% 감소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자산을 외부 지갑으로 이동시켜 중장기 보유 의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2. 이더리움, 확장성 업그레이드 ‘Proto-Danksharding’ 준비 가속
이더리움은 6월 중 적용 예정인 EIP-4844, 일명 ‘Proto-Danksharding’으로 불리는 데이터 확장성 업그레이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 업그레이드는 L2(Layer2) 생태계와의 상호작용을 강화하고, 수수료 구조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업그레이드 핵심 내용:
- ① 블롭 데이터(blob data)를 통한 L2 Rollup 비용 절감
- ② 네트워크 처리량 증가 → TPS 향상 기대
- ③ Rollup 중심의 구조로 가스비 구조 개편
Optimism, Arbitrum, Base 등 주요 L2 프로젝트는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적극적 수용 준비를 마쳤으며, 사용자는 더 낮은 수수료와 빠른 거래 확정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더리움 가격은 현재 3,920달러 부근에서 거래 중이며, 온체인 데이터 상으로는 신규 주소 수 증가와 스테이킹 물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Lido, Rocket Pool 등의 스테이킹 플랫폼은 ETH2.0 기반 노드 참여를 독려하면서 6월 중 유의미한 스테이킹 전환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측됩니다.
3. 스테이블코인 규제 초안 예고 – 민간 발행 구조 검증 강화
미국 재무부와 SEC는 6월 중순 발표될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초안을 앞두고 핵심 내용을 일부 사전 공유했습니다. 이번 발표는 특히 민간 발행형 스테이블코인(예: USDC, USDT, PYUSD 등)의 ▲준비금 기준, ▲발행 라이선스, ▲투명성 공개 의무 등을 강화하는 방향입니다.
예고된 주요 내용:
- ①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연방 차원의 발행 허가 취득 필수
- ② 준비금은 1:1 현금 및 단기 국채로만 구성
- ③ 월별 준비금 공개 및 외부 회계 감사 의무화
- ④ 디파이 내 유통 시 리스크 공시 요구 가능성
이와 관련해 Circle(Circle)은 공식 성명을 통해 “미국의 규제 투명성 강화는 USDC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Paxos 또한 “PYUSD는 이미 규제 프레임워크에 부합하며, 금융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테더(USDT)는 여전히 준비금 구성에 대한 불투명성이 논란이 되고 있으며, SEC의 규제 강화가 USDT 시장점유율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현재 USDT의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점유율은 약 65%로 여전히 1위지만, USDC의 회복세도 뚜렷한 상황입니다.
알트코인 동향 – 솔라나, 체인링크 반등…디파이 계열은 혼조
알트코인 시장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솔라나(SOL)는 네트워크 안정화와 함께 170달러 회복을 시도 중이며, 체인링크(LINK)는 파트너십 확대 소식에 따라 주간 기준 5% 상승했습니다.
반면, 디파이 계열은 거래량 감소와 TVL 정체로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Curve, AAVE, Compound 등은 1~2%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주요 알트코인 가격 (6월 2일 기준):
- ① SOL: $171.30 (주간 +3.4%)
- ② LINK: $11.80 (주간 +5.1%)
- ③ AVAX: $36.10 (주간 -1.9%)
- ④ AAVE: $92.40 (주간 -2.4%)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업그레이드와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 핵심 이슈가 정리되는 6월 중순 이후 알트코인별 ‘모멘텀 장세’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결론: 6월 초는 구조적 '셋업'의 구간…실제 반응은 중순 이후
2025년 6월 2일 시장은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 안정화, ▲이더리움 네트워크 확장 준비,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등 '구조적 변화의 전초'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단기 대응보다는 중장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구간이라는 인식이 필요합니다.
특히 ETF 흐름, 온체인 데이터, 정책 발표 시기 등이 맞물리는 6월 중순 전후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포트폴리오 재점검과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입니다.
블록체인 생태계는 단순한 가격 움직임이 아니라, ▲정책 방향, ▲기술 진화, ▲금융 시스템의 수용 여부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지금은 그 체질을 재구성하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